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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따오 싸이리 코티지 레스토랑 (Sairee Cottage Restaurant) 본문

해외여행/2018.12 꼬따오

꼬따오 싸이리 코티지 레스토랑 (Sairee Cottage Restaurant)

도올핀

낭유안에서 돌아와서 꼬따오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해변가의 BBQ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이름도 몰랐고 가본 적도 없지만 오며 가며 지나칠 때마다 커다란 숯불 그릴에 꼬치를 굽는 냄새가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찾아가게 되었다.

 

식당에는 사람이 가득했고 대기중인 사람도 많아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지만 진정한 맛집이라는 기대로 기꺼이 줄을 섰다.

 

메뉴 확인 중
대기가 있어서 꽤나 기다려야 했다

 

식당이 커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빨리 자리에 앉게 되었다.

해변 쪽에 좌식 자리들이 있어서 꽤나 운치 있어 보였는데 운 좋게도 해변 쪽 제일 끄트머리 자리를 안내받았다.

꼬치를 보고 들어온 곳이기 때문에 모듬 꼬치 두 종류와 맥주를 주문했다.

 

해변 쪽은  대략 이런 분위기다

 

맥주를 마시며 칠링한 분위기를 만끽해본다. 

꼬따오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며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 아쉽기도 하다.

 

얼음 동동 띄워 마시는 시원한 맥주

 

이때까진 좋았는데...

 

30분이 넘도록 우리 음식이 나오질 않는 것이다. 

조리가 오래 걸리는 음식을 주문한 것도 아니고 단지 꼬치구이 몇 개 주문했을 뿐인데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 것이 이상하다.

 

직원들은 왜 그렇게 바쁜지 겨우 우리에게 서빙해줬던 직원을 다시 불러 오래 기다리고 있으니 확인해 달라고 했는데 돌아서서는 딱히 확인도 하지 않은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영어도 굉장히 어눌했는데 우리가 한 말을 이해조차 하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하다.

결국 다른 직원을 불러 항의를 한 끝에 거의 50분이 지나서야 우리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요건 아마 닭꼬치였던 것 같고
이건 새우,야채 꼬치였던 것 같다.

 

맛은 나쁘진 않았으나 줄 서서 먹을 정도로 엄청 맛있지는 않았다.

게다가 직원을 부르기도 굉장히 힘들었고, 우리는 주문이 누락되었는지 한참을 기다리느라 맥주도 다 식고 기분도 다운되어서 좋은 평점을 주기는 힘든 레스토랑이다.

 

그래도 분위기는 좋으니 한번쯤은 가서 꼬치에 맥주 한잔 할만한 장소 정도는 되는 것 같다.

 

비주얼 깡패 거대 숯불 그릴. 우리도 이거에 홀려서 방문했다.
후식 메뉴들도 준비되어 있다
가격이 많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크게 비싼 편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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