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다이빙 (4)
일상의 기록 그리고 여행
꼬따오 스쿠버 다이버가 아니라면 들어본 적도 없었을 이 작은 섬은 그 바로 옆의 낭유안이라는 곳으로 더 유명한 곳이다. 남국의 푸른 바다와 백사장 사진을 검색해 본 사람이라면 낭유안이라는 섬을 한 번쯤은 본 적이 있다고 확신한다. 다이빙을 배우며 근처에서 느긋하게 휴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꼬따오라는 섬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다.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 보통 해외에서 다이빙 자격증을 따려고 검색을 해봤다면 처음 접하는 곳이 세부, 마닐라, 푸껫 정도일 것이다. 세부는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유명 휴양지답게 직항편도 많아 가기도 쉽고 수많은 한인 다이빙 샵이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마닐라도 세부만큼의 접근성은 아니지만 짧은 비행시간에 항공편도 많고, 근처 수빅이나 바탕가스 쪽에 수많은 샵들이 있다...
엘니도에서 다이빙 하는 날. 전날 저녁을 먹기 전에 샵에 잠시 들러서 필요한 서류 작성과 장비 선택, 준비 사항 체크를 다 해서 오늘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샵으로 향했다. Submariner Diving Center 우리는 엘니도에서 가장 큰 다이빙 샵인 서브마리너 다이빙 센터Submariner Diving Center라는 곳을 선택했다. 처음에는 우리 숙소인 로산나스 펜션 바로 옆의 팔라완 다이버스Palawan Divers에서 하려고 했으나 이미 예약이 풀북이어서 서브마리너에서 하게 되었다. 팔라완 다이버스도 평이 아주 좋았다. 그런데 샵에 도착하고 약간의 문제가 발생. 첫 날 투어를 하면서 환경세 영수증을 따로 받지 않았는데 출항시 환경세 영수증 번호가 꼭 필요하단다. 환경세는 일주일간 유효한데 영수증..
두번째 날은 펀다이빙을 하는 날. 원래 계획은 어드밴스드 과정을 마치고 촘폰같이 깊은 곳에서 마지막 다이빙을 하는 거였지만 샵 일정상 펀다이빙을 먼저 하게 되었다. 하지만 교육을 시작하고 보니 미리 물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아주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반스 다이빙 리조트는 오픈워터 수업을 아침에 하기 때문에 우리도 오전 배를 타야 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6시 40분쯤 일어났던가? 어제 새벽부터 이동해서 도착하자마자 리뷰를 받고 오늘도 빨리 일어났더니 피곤하고 몸이 찌뿌둥한 느낌이다. 강사님을 만나기 전 조식을 먹으려고 얼른 준비를 하고 레스토랑으로 내려왔다. 밥을 시켜놓고 먹고 있으니 멀리서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 반스 리조트 코리아팀을 맡고 있는 조강사님. 연말이라 꽉 찬 ..
므라피 화산 투어를 마치고 점심을 먹은 뒤 다시 고아 삔둘로 출발. 고아 삔둘은 시내를 중심으로 므라피 화산과는 반대 방향에 있어 한참을 가야 해서 함께 투어하기 좋은 코스는 아니었다. 므라피 화산에서 기운도 빼고 점심을 먹고 나니 토토는 이미 꿈나라로 갔고 나도 졸음이 쏟아진다. 차는 계속 굽이굽이한 산길을 거쳐 갔는데 잠깐이라도 꾸벅하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뒷좌석에 둘이 다 자고 있으면 운전기사도 졸까봐 안 자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의지에도 불구하고 자다 깨다 하면서 간 것 같다. 가는 중에 Nglanggeran이라는 고대 화산근처를 지나갔는데 집을 바위에 걸쳐 지어놓기도 했고 논이나 밭 중간에 둥글둥글한 바위들이 널려있어서 동네 분위기가 되게 특이했다. 시간이 있었으면 내려서 좀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