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맛집 (6)
일상의 기록 그리고 여행
스쿠터 투어를 마친 후 모처럼 원거리 이동수단이 생긴 김에 좀 멀리 있는 맛집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목적지는 "삼겹살 맛집"으로 한국사람들에게도 상당히 유명한 깨우BBQ.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아 꼬따오에 방문한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가봤을 곳이다. 오후에도 한 번 왔던 길이라 편안한 마음으로 달려갔는데 웬걸 목적지를 또 지나치고야 말았다. 운전하면 시야가 좁아지는 것일까? 다행히 지나치자마자 알아차려서 스쿠터를 바로 돌렸다. 작년 토토 오픈워터 하러 왔을 때는 버디분, 반스 강사님들과 함께 왔었는데 이번엔 오붓하게 둘만 방문했다.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기대를 잔뜩 안고 가게에 입장. 일본인 단체 손님들로 인해 떠들썩했던 저번과는 달리 오늘은 손님도 많지 않고 한가해 보였다. 이..
어드밴스드 코스를 마친 기념으로 다들 모여서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멕시칸 음식점. 싸이리 해변길을 북쪽 끝 로터스 바 근처에 있어서 반스에서는 한참을 걸어야 했다. 우리도 나름 약속 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참 부지런하다. 모두 이미 와서 길게 쭉 붙여놓은 테이블에 다들 앉아 있었다. 조강사 님도 댕댕이 4마리 쫄래쫄래 끌고 거의 시작 맞춰서 도착했다. 하나하나 주문을 하는데 사람이 많으니 주문도 오래 걸린다. 나는 크리스피 쉘 타코를 시켰고 토토는 멕시칸 스트릿 프라이를 주문했다. 먼저 주문한 사람들부터 메뉴가 하나하나 나온다. 우리는 거의 마지막에 주문을 해서 사람들이 먹기 시작하고도 한참 후에나 우리 음식이 나왔다. 내가 시킨 타코는 맛이 꽤 좋았다. 바삭하게 튀긴 ..
엘니도 유일의 한국 식당 이렇게 멀고 외진 엘니도에도 한국 음식이 생각날 때 갈 수 있는 곳이 있다. 엘니도 자유여행 카페(https://cafe.naver.com/cheappinas)로 유명한 팔 사장님이 운영하는 동대문 식당이다. 유명한 아트카페 근처 2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입구가 골목 안쪽에 있어 바로 눈에 띄진 않는다. 아트카페 옆의 아주 좁은 골목인 Fisherman st. 입구에 입간판이 있고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식당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보인다. 계단을 올라가면 음식점이라기보다는 약간은 카페 같은 넓고 사방으로 탁 트인 공간이 나온다. 우리는 망고주스와 해산물 라면을 하나씩 시키고 삼겹살을 하나 주문했다. 해물이 들어가 더욱 시원하고 칼칼한 신라면 국물과 그릴에 담백하게 ..
투어C를 마치고 와서 잠시 쉬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며칠간 지냈더니 빨래가 많아져서 나가는 길에 맡기기로 했다. 우리가 지내던 로산나 펜션에서도 kg 단위의 저렴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길래 멀리 갈 것 없이 호텔에 빨래를 맡겼다. 오늘은 해산물을 먹어보자고 생각하고 리잘 스트리트 쪽으로 갔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유명한 식당은 Jarace Grill과 Sea Jane Restro Bar 정도가 있는데 저녁 시간 때면 리잘 스트릿 끝자락 해변가에 우글거리는 사람들 사이로 숯불 연기를 풀풀 뿜어내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해변에 테이블을 펴놓고 장사를 해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처음엔 재러스 그릴에 먼저 갔는데 사람이 엄청 많았다. 빈자리도 별로 없어 보였고 바깥쪽 ..
오늘은 엘니도의 유명한 피자가게 알트로베Altrove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저녁이 되면 가게 앞에 피자를 맛보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설 정도로 엘니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식점 중 한 곳이다. Trattoria Altrove 다이빙으로 배가 일찍 고프기도 했고 줄서서 기다리는 것도 피하려고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가게에 도착했다. 하지만 너무 이른 시간에 왔는지 직원들이 영업을 막 시작하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오히려 잠깐 기다렸다가 입장을 해야 했다. 신발을 벗어 보관함에 넣고 계단을 올라 2층으로 올라갔다. 일찍 온 덕에 손님이 거의 없었고 그래서 우리는 원하는 자리에 아무데나 앉을 수 있었다. 어디 앉을까 왔다갔다 하다가 건물 바깥쪽 엘니도의 골목이 보이는 전망 좋은 2층의 베란다 자리..
펀다이빙을 마친 뒤 씻고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오늘의 메뉴는 피자. 전에 왔을 때 다이빙을 마치고 사이리 비치쪽 레스토랑에서 피자를 먹은적이 있었는데 토토가 그 때 피자가 엄청 맛있어서 또 먹고싶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반스리조트 큰 길 세븐일레븐 옆에 유명하고 평도 좋은 The Godfather라는 가게에서 먹어보자고 제안을 했다. 그래서 갓파더에 갔는데 가게가 오픈을 굉장히 늦게 하는 것 같았다. 자기 맘대로 하는 것일수도 있고. 구글엔 오후 12시부터라고 써 있었는데 우리는 2시가 넘은 시간에 갔음에도 셔터는 반만 올라가 있었고 모든 의자는 아직 테이블 위에 자리를 잡고 있었으며 직원들은 느릿느릿 청소를 하는 등 이제 막 오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은 포기하고 전에 피자를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