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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그리고 여행
엘니도에서 다이빙 하는 날. 전날 저녁을 먹기 전에 샵에 잠시 들러서 필요한 서류 작성과 장비 선택, 준비 사항 체크를 다 해서 오늘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샵으로 향했다. Submariner Diving Center 우리는 엘니도에서 가장 큰 다이빙 샵인 서브마리너 다이빙 센터Submariner Diving Center라는 곳을 선택했다. 처음에는 우리 숙소인 로산나스 펜션 바로 옆의 팔라완 다이버스Palawan Divers에서 하려고 했으나 이미 예약이 풀북이어서 서브마리너에서 하게 되었다. 팔라완 다이버스도 평이 아주 좋았다. 그런데 샵에 도착하고 약간의 문제가 발생. 첫 날 투어를 하면서 환경세 영수증을 따로 받지 않았는데 출항시 환경세 영수증 번호가 꼭 필요하단다. 환경세는 일주일간 유효한데 영수증..
므라피 화산 투어를 마치고 점심을 먹은 뒤 다시 고아 삔둘로 출발. 고아 삔둘은 시내를 중심으로 므라피 화산과는 반대 방향에 있어 한참을 가야 해서 함께 투어하기 좋은 코스는 아니었다. 므라피 화산에서 기운도 빼고 점심을 먹고 나니 토토는 이미 꿈나라로 갔고 나도 졸음이 쏟아진다. 차는 계속 굽이굽이한 산길을 거쳐 갔는데 잠깐이라도 꾸벅하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뒷좌석에 둘이 다 자고 있으면 운전기사도 졸까봐 안 자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의지에도 불구하고 자다 깨다 하면서 간 것 같다. 가는 중에 Nglanggeran이라는 고대 화산근처를 지나갔는데 집을 바위에 걸쳐 지어놓기도 했고 논이나 밭 중간에 둥글둥글한 바위들이 널려있어서 동네 분위기가 되게 특이했다. 시간이 있었으면 내려서 좀 둘..
이 호텔은 1918년에 건축된 유서깊은 식민지풍 랜드마크 건축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영사관과 은행등으로 이용되던 이 건물은 2009년에 호텔로 개조되었다고 한다. 초기의 고풍스럽고 조화로운 자바니스-더치 건축 양식이 잘 보존되었고 거기에 현대적인 퓨전 스타일이 더해져 클래식한 분위기의 럭셔리 부띠끄 호텔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다. 호텔은 두 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리셉션등이 있는 구관(빨간색 영역)과 안뜰을 지나서 접근할 수 있는 신관(파란색 영역)으로 되어있다. 호텔 입구는 도로변에 접한 구관에 있으며 넓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박공 지붕과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된 멋진 포치로 투숙객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그 옆에는 호텔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50년쯤 된 클래식카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클래식카를 ..
프람바난 사원과 라마야나 발레 공연을 보기로 한 날.우리의 일정중에 라마야나 발레 공연을 볼 수 있는 날이 딱 오늘뿐이라 이 일정만큼은 미리 계획되어 있었다. (물론 나중에 보니 정확히 그런 건 아니었다. 자세한 내용은 라마야나 공연 안내 참고) 보통은 아침부터 보로부두르-프람바난-발레(혹은 시내구경) 코스를 하는데 우리는 아침부터 빡세게 움직이고 싶지 않아서 오늘은 프람바난만 방문하는 것으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여유롭게 조식을 먹고 토토는 방에서 쉬는 동안 나는 아침 수영을 했다.수영장이 넓지는 않지만 수영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혼자 수영장 전체를 다 쓸 수 있어서 좋았다.어제는 물이 좀 차가웠었는데 오히려 아침엔 수영장에 해가 들어서 전반적으로 어제보다 따뜻했다.수영을 잠깐 하고 따끈한 소파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