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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8.12 꼬따오

꼬따오 맛집 Krua Thai

도올핀
사이리 비치에서 우리 숙소가 있는 산중턱으로 올라가는 길에 큰 도로가 하나 있는데 약간 북쪽으로 올라가면(실제로는 언덕을 내려가는 것이지만) 세븐일레븐과 피자가게, 작은 가판들과 우리가 자주 가던 허름한 로컬 식당인 Krua Thai가 있다.
일단 숙소에서 가까워서 많이 가기도 했었던 이곳은 음식도 전반적으로 맛있고 특히 꼬따오에 오기전부터 토토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코코넛 쉐이크를 처음 먹어 본 곳이기도 하다. 

허름해 보이는 가게지만 항상 사람들이 많다.



코코넛 쉐이크를 먹고 싶어서 꼬따오 첫날부터 방문.
스쿠버 리뷰를 마치고 샤워를 싹 하고 온몸에 모기 기피제를 잔뜩 바르고 길을 나섰다.
가자마자 토토와 나는 고민할 것도 없이 코코넛 쉐이크를 주문했다.

1인 1 코코넛 쉐이크. 꼬따오 하면 보통 낭유안의 코코넛 쉐이크가 유명한데 이곳은 훨씬 싸고 더 맛있고 심지어 코코넛도 훨씬 크다. 80바트.


1년 반만에 먹어보는 코코넛 쉐이크. 왜 필리핀이나 다른 동남아 국가에는 이 맛있는 걸 안 파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못 찾은 것일 수도??


나는 배터지게 먹을 각오를 다지는 중 ㅎㅎ



식사로는 토토가 먹고싶다고 한 찜쭘을 주문했다.
찜쭘은 태국식 전골 같은건데 2명이 먹기엔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았지만 일단 주문을 했다.
작년에 먹었을 때는 토기가 없었는지 일반 냄비에 차려줘서 비주얼이 별로였었는데 이번에는 전통 토기에 나와서 한층 맛스럽게 보였다.
볶음밥도 시키고 스팀밥도 하나 더 시키고 했는데 나중에 너무 배불러서 스팀밥은 괜히 시켰다 싶었다.


닭고기와 돼지고기 반반. 계란을 풀어 잘 비벼서 국물에 넣어 야채와 함께 익혀먹으면 된다.


야채와 고기를 투입하고


익으면 맛있게 먹으면 된다. 국물이 아주 시원한데 깽쯧처럼 동남아 특유의 향이 거의 없어 향신료를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도 먹기 좋다.




작년에는 3명이서 먹었을 때도 엄청 배불렀는데 이번엔 2명이서 먹으니 꾸역꾸역 집어 넣다가 결국 다 먹지 못하고 고기를 많이 남겼다.

밥을 먹고 발마사지를 받고 오니 피로가 몰려온다.
내일은 아침부터 다이빙을 하러 나가야 돼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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