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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그리고 여행
7시 50분 푸에르토 프린세사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새벽 4시 반에 일어났다. 어제 잠을 늦게 자서 피곤했지만, 전에 칼리보 공항에서 헬오브헬을 약간 맛봤기에 작은 공항은 어떤 일이 생길지 예측할 수가 없어 일찍 준비를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호텔을 나오니 바로 앞에 택시가 기다리고 있어 기다림 없이 바로 공항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NAIA Terminal 4 에어아시아 국내선은 4터미널에서 출발을 하는데 마치 버스 정류장 같은 느낌이다. 창구 앞부터 사람들이 줄을 쭉 서있는데 창구에서부터 출구까지, 그리고 다시 꺽여서 에어컨을 돌고 다른 항공사 데스크 앞쪽을 뱀처럼 돌아서 다른 줄들과도 막 엉켜있으니 줄을 따라가도 중간부터는 어디가 우리가 서야 할 줄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이래서 비행기를 타..
크리스마스 브레이크를 맞이하여 10박 11일간의 휴가가 가능했고 마침 토토도 쉬고 있었기에 이번에는 휴가기간을 총 동원하여 엘니도에 다녀오기로 했다. 토토는 보라카이는 가봤지만 마닐라 공항으로 필리핀에 가는 것은 처음이었다. 12시 비행기를 타고 가니 아침에 빨리 안나가도 되고 아주 좋다. 그래도 공항에서 외투 보관이나 면세품 수령등 할 일이 많아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갔다. 체크인줄은 엄청 길었지만 미리 웹체크인을 한 덕에 백드롭 라인에서 빠르게 체크인을 마쳤다. 공항 지하에 크린업에어에 패딩도 맡기고 들어가니 면세품 수령장은 전쟁통이었다. 무려 100번이 넘게 밀려있었는데 일단 번호를 받고 바로 옆에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고 나오니 운 좋게도 딱 우리 번호 차례가 되었다. 생각보다 번호 빠지는 속도..
자카르타 국제공항인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는 터미널 내 호텔이 2개가 있다.하나는 터미널1에 그리고 또 하나는 터미널2에 위치. 우리는 족자카르타까지 가는 비행기를 터미널2에서 타야했기에 터미널2에 위치한 자카르타 에어포트 호텔 매니지드 바이 토포텔스(Jakarta Airport Hotel Managed by Topotels) 에서 하루를 숙박했다.아침 일찍 탑승하는 항공편을 타기 위해 공항 근처의 호텔에서 지낸 건 몇 번 있었지만 공항의 터미널 내 호텔에서 자본 건 처음이다. 호텔은 출국장 안쪽이 아닌 바깥쪽에 위치해 있어서 경유편을 위한 트랜짓 호텔은 아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리셉션이 보인다.간단한 체크인 절차를 마치고 방으로 가본다. 복도를 따라 방들이 일렬로 쭉 배치되어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