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맥주 (3)
일상의 기록 그리고 여행
애증의 빌라차차 호텔 방콕에 도착한 첫날 꼬따오로 떠나기 전 하루를 지냈고, 방콕으로 돌아온 날 저녁 또한 같은 호텔에서 투숙을 했다. 롬프라야 조인트 운행편을 이용하기 가장 최적의 호텔이었지만, 새벽까지 이어지는 소음으로 고통을 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음악을 어찌나 크게 틀어놨는지 베이스는 심장을 광광 울려대고 본조비를 기타로 후드려 패고 싶었던 건 처음이었다. 마지막 날은 다른 호텔에서 지내보려고 했으나, 취소가 불가능한 예약이어서 고민을 하다 그냥 지내기로 했다. 그렇게 비싼 호텔은 아니었기에 몇 만원 날리고 다른 호텔을 예약할까도 생각해 봤으나 나름 위치가 주는 이점도 있었고, 마지막 날이야 못 자면 그냥 비행기에서 자고 집에 와서 피로가 풀릴 때까지 계속 자자고 했다. 그런데 방콕에 도착하니 비..
낙판 비치에서 돌아오니 벌써 밤이다. 점심을 늦게 먹었지만 물놀이도 하고 했더니 배가 고프다. 오늘은 숙소에서 약간 멀리 떨어진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왔다. 유명한 Artcafe 근처다. Little Italy restaurant (폐점) 감자튀김을 곁들인 쇠고기 카파치오와 오일 파스타를 시켰다. 물론 산 미구엘 라이트도 빼먹지 않고 주문. FALAFEL Snack food 폐업한데는 이유가 있는 듯한 음식들을 먹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양이 적었는지 맛없는 음식을 먹어서인지 토토는 오는 길에 FALAFEL Snack food라는 노점처럼 보이는 그리스 식당에서 케밥을 하나 샀다. 편의점에서 이런저런 종류의 산 미구엘 맥주도 3캔 구입. 숙소에 냉장고가 없는게 아쉽다. 미리 사서 넣어놨다가 시원하게 먹고 ..
마을 구경을 하고 호텔에서 잠시 쉬면서 낙판비치에 어떻게 갈지 잠시 고민을 했다. 오전에 팔님이 날씨 쨍쨍한 오늘의 일정으로 낙판비치를 추천해 주면서 셔틀 시간표를 보내주셨는데, 그 때 오토바이 얘길 슬쩍 꺼냈더니 사고가 많이 나니 조심해서 타라는 얘길 하셨다. 원래 스쿠터를 빌려서 가려고 했는데 그 말이 못내 걸려 잘 터지지도 않는 핸드폰을 부여잡고 방 안팍을 이리저리 배회하며 인터넷에서 후기를 검색해본다. 후기를 몇 개 읽어보니 길이 굉장히 험하다는 말이 많다. 결국 스쿠터는 포기하고 밴을 타고 다녀오기로 결정. 2시 출발하는 밴을 타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더운데다 아까 많이 걷기도 했고 우리가 조금 늦게 호텔을 나선 탓에 트라이시클을 잡아탔다. 밴 사무소가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라고 대략 파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