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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그리고 여행
족자카르타에서 마지막 투어를 뭘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시내 관광 코스로 크라톤 궁과 어제 못 본 따만사리도 가보고 바틱, 은세공, 도자기 공방등을 구경거나 혹은 족자베이에 가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는 건 어떨까 생각도 해봤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 온 이상 화산을 꼭 가봐야 할 것 같아서 일단 므라피 화산에 가기로 했다. 투어 사무실에서 화산 지프투어를 예약했는데, 투어 하나만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고 해서 하나를 더 선택하라고 했다. 띠망 해변이나 동굴 투어 등등을 추천해줬는데 토토가 튜빙을 꼭 해보고 싶다고 해서 두번째는 고아 삔둘에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아침에 호텔로 투어 기사님이 왔는데 어제 투어 사무실에서 영수증을 써줬던 사람이다. 사무실 업무도 보고 투어 가이드도 하는 듯. 오늘 기사님은..
크리스마스 브레이크를 맞이하여 10박 11일간의 휴가가 가능했고 마침 토토도 쉬고 있었기에 이번에는 휴가기간을 총 동원하여 엘니도에 다녀오기로 했다. 토토는 보라카이는 가봤지만 마닐라 공항으로 필리핀에 가는 것은 처음이었다. 12시 비행기를 타고 가니 아침에 빨리 안나가도 되고 아주 좋다. 그래도 공항에서 외투 보관이나 면세품 수령등 할 일이 많아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갔다. 체크인줄은 엄청 길었지만 미리 웹체크인을 한 덕에 백드롭 라인에서 빠르게 체크인을 마쳤다. 공항 지하에 크린업에어에 패딩도 맡기고 들어가니 면세품 수령장은 전쟁통이었다. 무려 100번이 넘게 밀려있었는데 일단 번호를 받고 바로 옆에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고 나오니 운 좋게도 딱 우리 번호 차례가 되었다. 생각보다 번호 빠지는 속도..
이 호텔은 1918년에 건축된 유서깊은 식민지풍 랜드마크 건축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영사관과 은행등으로 이용되던 이 건물은 2009년에 호텔로 개조되었다고 한다. 초기의 고풍스럽고 조화로운 자바니스-더치 건축 양식이 잘 보존되었고 거기에 현대적인 퓨전 스타일이 더해져 클래식한 분위기의 럭셔리 부띠끄 호텔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다. 호텔은 두 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리셉션등이 있는 구관(빨간색 영역)과 안뜰을 지나서 접근할 수 있는 신관(파란색 영역)으로 되어있다. 호텔 입구는 도로변에 접한 구관에 있으며 넓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박공 지붕과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된 멋진 포치로 투숙객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그 옆에는 호텔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50년쯤 된 클래식카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클래식카를 ..
2017년 추석.올해도 역시 추석 당일에 큰집을 갔다가 주변 여행을 하기로 했다.다음 날 공주를 둘러보기로 해서 길목에 있는 세종시도 구경하고 하룻밤 숙박을 하기로 결정. 그래서 급하게 예약을 했는데, 일단 호텔 위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예약한 내 잘못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다.하지만 ‘밸류호텔 “세종”시티’라는 이름을 가진 호텔이 세종시가 아닌 오송에 있을 줄은 내가 아닌 그 누구라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어차피 취소도 안되니 편한 마음으로 계획을 약간 수정하고, 오후가 조금 더 지나서 호텔로 향했다.추석이라 그런 것인지 아니면 오송이라는 곳 자체가 사람 구경하기 힘든 곳인지 호텔 주변은 한적했고, 호텔 로비에도 직원 두 명 외에는 투숙객 하나 보이지 않았다. 새로 지은 호텔이라 그런지 방은 ..
여기서는 대부분의 여행객이 선택하는 비행길과 육로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만 적습니다. 바닷길을 이용하는 방법은 다음에 적어보지요.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밴으로 이동경비행기로 엘니도 공항까지 이동 항공편과 밴으로 이동하기자유여행으로 오는 여행자들이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코스는 팔라완의 주도인 푸에르토 프린세사(이하 PPS)까지 비행편으로 이동 후 밴으로 엘니도 까지 오는 방법입니다.인천-마닐라 구간이나 마닐라-PPS구간은 워낙 항공편이 많기 때문에 일정을 짜는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현재는 인천-PPS 직항편이 생겨서 아침에 서울에서 출발하면 저녁에 엘니도에 도착하는 것이 가능해 졌습니다. 마닐라를 거쳐오는 항공권이 비용도 훨씬 저렴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여행객들에겐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