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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그리고 여행
낭유안에서 돌아와서 꼬따오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해변가의 BBQ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이름도 몰랐고 가본 적도 없지만 오며 가며 지나칠 때마다 커다란 숯불 그릴에 꼬치를 굽는 냄새가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찾아가게 되었다. 식당에는 사람이 가득했고 대기중인 사람도 많아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지만 진정한 맛집이라는 기대로 기꺼이 줄을 섰다. 식당이 커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빨리 자리에 앉게 되었다. 해변 쪽에 좌식 자리들이 있어서 꽤나 운치 있어 보였는데 운 좋게도 해변 쪽 제일 끄트머리 자리를 안내받았다. 꼬치를 보고 들어온 곳이기 때문에 모듬 꼬치 두 종류와 맥주를 주문했다. 맥주를 마시며 칠링한 분위기를 만끽해본다. 꼬따오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며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 아쉽기도 하다. 이..
낙판 비치에서 돌아오니 벌써 밤이다. 점심을 늦게 먹었지만 물놀이도 하고 했더니 배가 고프다. 오늘은 숙소에서 약간 멀리 떨어진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왔다. 유명한 Artcafe 근처다. Little Italy restaurant (폐점) 감자튀김을 곁들인 쇠고기 카파치오와 오일 파스타를 시켰다. 물론 산 미구엘 라이트도 빼먹지 않고 주문. FALAFEL Snack food 폐업한데는 이유가 있는 듯한 음식들을 먹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양이 적었는지 맛없는 음식을 먹어서인지 토토는 오는 길에 FALAFEL Snack food라는 노점처럼 보이는 그리스 식당에서 케밥을 하나 샀다. 편의점에서 이런저런 종류의 산 미구엘 맥주도 3캔 구입. 숙소에 냉장고가 없는게 아쉽다. 미리 사서 넣어놨다가 시원하게 먹고 ..
벌써 두번째 결혼기념일. 평소에 못 먹는 비싼 거 먹으러 가는 날이기도 하다. Signiel Seoul STAY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서울 81층에 위치한 미쉐린 1스타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원래 작년에 여길 오고 싶었는데 창가 좌석이 없다고 하여 여기저기 알아보는 사이 그나마 있던 좌석도 사라져서 오질 못했었다. 올해는 꼭 오리라 생각하고 한 달 전에 예약을 시도했는데 이미 창가좌석은 만석이라고 한다. 주말도 아니고 평일인데 벌써 창가는 예약 마감이?? 작년에 괜히 여기저기 찾다가 더 망했던 기억에 이번에는 그냥 예약을 해버렸다. 그리고 결혼기념일 당일에 갔더니 창가 좌석을 줬다. 취소 손님이 많은 것인지 아니면 듣던 것처럼 레스토랑 노쇼 비율이 높은 것인지 창가 자리를 빼곤 반쯤 비어있었고, 어쨌건 우..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꼬따오에서도 온통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이었다. 펀다이빙을 마친 날이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우리도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꼬따오에 가기 전부터 반스 다이빙 스쿨의 조강사님이 가자고 했던 크리스마스 이브 디너 뷔페가 있었는데, 오후에 참여의사를 다시 물어보셔서 간다고 확답을 드렸다. 원래는 이 날 오픈워터를 마친 학생들을 몰고 파티를 하러 가실 생각이셨던 것 같은데 나이가 좀 어린 학생들이어서 돈이 없는지 다들 안간다고 해서 아주 많이조금 실망하신 듯 ㅎㅎ 여기는 저렴하게 다이빙을 배우러 오는 곳이다 보니 누군가에게는 1,300바트나 하는 뷔페가 비쌀만도 하다. 우리도 점심을 늦게 그리고 배터지게 먹는 바람에 저녁 뷔페가 썩 땡기지는 않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좋..
반스 다이빙 리조트에선 디럭스급 이상의 룸에서 지내면 조식 쿠폰이 나온다. 뷔페식은 아니고 몇가지 메뉴 중에서 선택이 가능한데, 맛도 괜찮고 양도 엄청 푸짐하게 나와서 먹을만 하다. 반스 리조트 내에는 사이리비치쪽과 땅콩수영장 근처의 다라완 두 군데의 레스토랑이 있고 조식은 양쪽 어디서든 먹을 수 있다. 첫날인가 둘째날은 해변까지 내려가기 귀찮아서 우리 숙소 옆의 다라완 레스토랑에 갔는데 문이 닫혀 있었다. 아침에 좀 늦게 갔서 그랬는지 아니면 이제는 비치쪽 레스토랑에서만 조식을 먹을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 후론 쭉 비치쪽 레스토랑에 가서 먹었다. 어드밴스드 과정은 수업이 오후에 있어서 펀다이빙을 했던 하루를 제외하고는 늦게까지 자고 여유롭게 조식을 먹으러 나올 수 있어서 좋았다. 메뉴가 작년보다..
엘니도의 호핑투어는 크게 A, B, C, D의 네가지 코스로 구분되어 있다. 물론 요즘은 몇 가지를 섞어서 하거나 중요한 곳들만 둘러보는 변형 코스도 있지만 보통 저 4가지 코스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투어C의 경우 가장 외항권이기 때문에 기상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다. A, B, D투어가 가능한 경우도 C는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는 가장 먼저 투어C를 하려고 신청을 해 놨다. 하지만 우리가 갈 때부터 필리핀이 태풍의 영향권에 있었기에 엘니도 도착한 첫날 밤에 비가 엄청 왔었는데, 아침에 보니 결국 투어C는 취소가 되었다고 한다. 엘니도에서는 투어C를 최대한 먼저 가야 하는 이유다. 그래서 오늘 일정은 투어A로 변경해서 가게 되었다. 투어는 엘니도 오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