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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그리고 여행
라스카바나스 비치 리조트의 아침은 평화롭다.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도 차량이나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소음도 없이 잔잔한 파도소리와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만이 해변의 새벽을 깨운다.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리조트에서 가장 좋았던 시간을 즐겨본다. 전에 지냈던 로산나 펜션도 그랬지만 이 곳 역시 뷔페식은 아니고 조식 메뉴를 별도로 운영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런 아침 식사가 더 좋다.아침부터 사람들과 부대끼며 밥을 퍼오는 것도 번잡하고, 뷔페 메뉴야 솔직히 거기서 거기인데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수 많은 메뉴중에 고민해야 하는 것도 귀찮다. 커피 한잔을 마시며 한가지게 바다를 바라보고 음식이 나오는 걸 기다리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참 좋다. 조식을 먹고 리조트 앞의 댕댕이들을 몰고 해변을 한 바퀴 산책해..
반스 다이빙 리조트에선 디럭스급 이상의 룸에서 지내면 조식 쿠폰이 나온다. 뷔페식은 아니고 몇가지 메뉴 중에서 선택이 가능한데, 맛도 괜찮고 양도 엄청 푸짐하게 나와서 먹을만 하다. 반스 리조트 내에는 사이리비치쪽과 땅콩수영장 근처의 다라완 두 군데의 레스토랑이 있고 조식은 양쪽 어디서든 먹을 수 있다. 첫날인가 둘째날은 해변까지 내려가기 귀찮아서 우리 숙소 옆의 다라완 레스토랑에 갔는데 문이 닫혀 있었다. 아침에 좀 늦게 갔서 그랬는지 아니면 이제는 비치쪽 레스토랑에서만 조식을 먹을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 후론 쭉 비치쪽 레스토랑에 가서 먹었다. 어드밴스드 과정은 수업이 오후에 있어서 펀다이빙을 했던 하루를 제외하고는 늦게까지 자고 여유롭게 조식을 먹으러 나올 수 있어서 좋았다. 메뉴가 작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