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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8.12 꼬따오

토토의 PADI 어드밴스드 다이버 되기 2일차

도올핀
AOW 실습 두 번째 날이자 마지막 날.

역시나 천천히 일어나 아침을 먹고 책 읽고 정리하는 과제를 힘들게 마쳤다.
나도 해봤지만 놀러 와서 상당한 내용의 책을 읽고 손글씨로 정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어제 함께 코스를 돌고 펀다이빙을 했더니 그 새 다른 사람들과 조금 친해졌다.
함께 어드밴스드 코스를 듣던 분들이 토토가 물속에서 중성부력을 맞추는 것이나 유영하는 것이 굉장히 자연스럽다고 칭찬을 한다. 
오픈워터 후 꼬따오와 보라카이, 엘니도 등지에서 이미 수차례 다이빙을 더 해왔으니 오픈워터 후에 바로 어드밴스드 과정을 하고 있는 학생들과 비교해 확실히 여유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어제까지 무려 15번이나 다이빙을 한 베테랑이다.

해외에 나오기도 힘들고 해서 한 번에 오픈워터+AOW 과정을 같이 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픈워터로도 즐길 수 있는 게 많기 때문에 우리처럼 차례차례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다이빙하기 좋은 날씨다


배에 올라 브리핑을 받고 입수를 한다.
어드밴스드 코스 마지막 날이라 입수 후 다들 모여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전투적으로 입수해 본다


토토도 이제 많이 익숙해졌다


펀다이빙 멤버들


AOW팀도 한 장


Chumphon Pinnacle

첫 다이빙은 역시 깊~~은 곳부터.
꼬따오에서 세일락을 제외하면 가장 멀리 있는 포인트이자 물고기들의 보고다.
자이언트 바라쿠다와 트레발리 무리를 쉽게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토토는 어려운 실습은 어제 거의 다 끝나서 춤폰에서는 물고기 식별을 한다고 물고기 도감을 찾아보고 있었다.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오늘도 물속 시야는 흐림이다.
태국의 바다는 여름엔 타이만, 겨울엔 안다만이라는 공식이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물속은 여전히 뿌옇다. 그래도 어제보다는 부유물이 훨씬 적었다.


바닥에 닿자마자 있던 커다란 그루퍼. 깊은 계곡의 안갯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물고기들이 감탄할 정도로 많다.


고등어??? 가 왜 여기 있지?


수천 마리의 바라쿠다 떼가 지나가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라이언 피쉬도 보고


우아한 엔젤 피쉬 무리들


바위 사이의 랍스터들


바위 밑에서 쉬고 있는 거대한 그루퍼. 수많은 작은 물고기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최종 보스 같은 위용을 뽐내고 있다.


물고기떼를 상대로 장풍 연습 중인 가이드 뚝따


토토의 물고기 식별 후기. 라이언 피쉬와 자이언트 그룹퍼는 특징을 살려 잘 그렸는데, 나머지 하나는 뿔 달린 용 같기도 하고?? ㅎㅎ


White Rock

다이빙하는 3일 동안 벌써 4번째 들어가는 화이트락이다. 
이번엔 특히 화이트락을 많이 갔는데 이전에 왔던 로그북을 뒤져보니 총 9번째다.
이쯤 되니 지형이 눈에 익기 시작하고 화이트락에서 만큼은 나도 리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토토의 AOW 마지막 수업은 내추럴 리스트.
그냥 물속 구경하는 수업이라 쉽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코스이다.

들어가자마자 잭피쉬 떼가 반겨준다.


수중 구경 중에 AOW팀을 만났다. 희숙 강사님 🙂


뒤를 따르던 토토와 일행들


무서운 곰치도 보고


이름 모를 주뎅이 텨나온 고기


바다의 깡패


다들 벌받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호흡으로 중성 부력을 맞추는 연습 중이었던 것


정말 작았던 파이프 피쉬. 첨엔 바다뱀새끼인 줄.


숨겨놓은 보물단지 같다.


무사히 어드밴스드 코스를 마치고 우리의 꼬따오 다이빙도 오늘로 끝이다.
추가로 펀다이빙을 더 하거나 기회가 된다면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인 세일락을 가볼까 싶었는데 다이빙을 해보니 물 속 상태가 그리 좋지 않기도 했고 이번엔 그동안 못 가본 꼬따오의 이곳저곳을 가볼 요량으로 아쉽지만 다이빙은 여기까지만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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