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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그리고 여행
집을 어떻게 꾸며야 할지 대략적인 그림은 머릿속에 어렴풋이 그려지고 있었지만, 그것을 현실로 바꿀 지식이 전무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온갖 정보를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열심히 알아보고 있으니 인테리어에 관심 많은 회사 동료분이 셀프 인테리어 책까지 빌려주셨다. 스타일을 점검하고 각종 재료들이나 비용을 찾아보면서 하나 둘 결정을 하니 대략적인 이미지를 점점 구체화 할 수 있었다. 결혼식까지 3달 이상의 충분한 시간이 있었기에 처음에는 하나하나 내가 원하는대로 집을 만들어갈 생각으로 의욕에 불타서 모든 것을 다 셀프로 하려고 했다. 심지어 미장이나 페인트칠은 내가 직접 하려는 계획도 세워놨었다. 하지만 계획을 짜면서 인터넷상의 경험담들을 살펴보니 이게 생각만큼 쉬운일이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되었다. 철거부터 ..
결혼 준비를 하며 다행히도 신혼집은 내가 몇 년 전에 사 놓은 작은 집이 있었고 마침 우리가 결혼하기 몇 달 전 전세 계약이 끝나서 세입자를 내보내기로 했다. 전세 일부를 끼고 산 집이라서 은행의 도움을 받아 세입자를 내보내고 본격적으로 집 수리를 할 준비가 되었다. 결혼까지는 3달정도가 남아서 상당히 여유로운 일정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알아보기 시작하니 평일에는 회사에 나가고 주말에는 결혼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에 그렇게 넉넉한 시간이 아님을 깨달았다. 그리고 처음 집을 보러 간 날, 이걸 도대체 어떻게 고쳐야 할지 어디부터 시작을 해야 하는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20년된 아파트는 단 한 번도 집 주인이 산 적이 없다고 했다. 항상 세입자들이 살았기에 적당히 보수를 하고 곰팡이가 올라오면 도배..
결혼을 하며 신경 쓸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겠지만 그 중 신혼집을 꾸미는 것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일이었다. 집을 인테리어(라고 부르고 리모델링이라고 해야겠다) 했던 기억을 한 번 정리해서 기록해 보려고 한다. 목차 [일상의 기록] - 신혼집 꾸미기 #1 - 20년 된 집[일상의 기록] - 신혼집 꾸미기 #2 - 인테리어 계획 세우기[일상의 기록] - 신혼집 꾸미기 #3 - 괴로운 벽지 제거[일상의 기록] - 신혼집 꾸미기 #4 - 결로와 곰팡이를 잡아라[일상의 기록] - 신혼집 꾸미기 #5 - 본격 공사 전 준비[일상의 기록] - 신혼집 꾸미기 #6 - 인테리어 업체의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