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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그리고 여행
엘니도에서 다이빙 하는 날. 전날 저녁을 먹기 전에 샵에 잠시 들러서 필요한 서류 작성과 장비 선택, 준비 사항 체크를 다 해서 오늘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샵으로 향했다. Submariner Diving Center 우리는 엘니도에서 가장 큰 다이빙 샵인 서브마리너 다이빙 센터Submariner Diving Center라는 곳을 선택했다. 처음에는 우리 숙소인 로산나스 펜션 바로 옆의 팔라완 다이버스Palawan Divers에서 하려고 했으나 이미 예약이 풀북이어서 서브마리너에서 하게 되었다. 팔라완 다이버스도 평이 아주 좋았다. 그런데 샵에 도착하고 약간의 문제가 발생. 첫 날 투어를 하면서 환경세 영수증을 따로 받지 않았는데 출항시 환경세 영수증 번호가 꼭 필요하단다. 환경세는 일주일간 유효한데 영수증..
낙판 비치에서 돌아오니 벌써 밤이다. 점심을 늦게 먹었지만 물놀이도 하고 했더니 배가 고프다. 오늘은 숙소에서 약간 멀리 떨어진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왔다. 유명한 Artcafe 근처다. Little Italy restaurant (폐점) 감자튀김을 곁들인 쇠고기 카파치오와 오일 파스타를 시켰다. 물론 산 미구엘 라이트도 빼먹지 않고 주문. FALAFEL Snack food 폐업한데는 이유가 있는 듯한 음식들을 먹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양이 적었는지 맛없는 음식을 먹어서인지 토토는 오는 길에 FALAFEL Snack food라는 노점처럼 보이는 그리스 식당에서 케밥을 하나 샀다. 편의점에서 이런저런 종류의 산 미구엘 맥주도 3캔 구입. 숙소에 냉장고가 없는게 아쉽다. 미리 사서 넣어놨다가 시원하게 먹고 ..
마을 구경을 하고 호텔에서 잠시 쉬면서 낙판비치에 어떻게 갈지 잠시 고민을 했다. 오전에 팔님이 날씨 쨍쨍한 오늘의 일정으로 낙판비치를 추천해 주면서 셔틀 시간표를 보내주셨는데, 그 때 오토바이 얘길 슬쩍 꺼냈더니 사고가 많이 나니 조심해서 타라는 얘길 하셨다. 원래 스쿠터를 빌려서 가려고 했는데 그 말이 못내 걸려 잘 터지지도 않는 핸드폰을 부여잡고 방 안팍을 이리저리 배회하며 인터넷에서 후기를 검색해본다. 후기를 몇 개 읽어보니 길이 굉장히 험하다는 말이 많다. 결국 스쿠터는 포기하고 밴을 타고 다녀오기로 결정. 2시 출발하는 밴을 타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더운데다 아까 많이 걷기도 했고 우리가 조금 늦게 호텔을 나선 탓에 트라이시클을 잡아탔다. 밴 사무소가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라고 대략 파악은 ..
어제 험난했던 투어A의 피로로 인해 모처럼 늦게까지 잠을 잤다. 며칠간 아침 일찍 혹은 새벽에 일어나다가 실컨 잤더니 개운한 기분이다. Deli nido Coffeehouse (폐업함) 호텔에서 조식 먹기는 늦었기도 했고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어서 근처에 있는 작은 카페인 델리 니도 커피하우스에 갔다. 커피와 함께 간단한 브런치를 시켰다. 음식이 엄청 맛있고 그런 건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시원한 커피를 마시니 기운이 나고 정신이 드는 것 같다. 엘니도 타운 브런치를 먹고 엘니도 타운을 한바퀴 돌아봤다. 마을 뒷쪽으로도 웅장한 라임스톤 절벽들이 압도적인 경치를 선사한다. 마치 발전되기 전의 끄라비에 온 느낌이다. 거리를 걷다보니 픽업트럭에 캐롤이 흘러나오는 큰 스피커를 달고 주민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크리스마스 이브, 뷰포인트 리조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반스 리조트로 돌아왔다. 그런데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막고 서 있는 냥이 한마리. 도망가지도 않고 토토가 쓰담쓰담 해주니 아주 좋단다. 잠시 같이 놀다가 작별인사를 하고 3층으로 올라가는데 이 녀석이 앞장서서 3층으로 올라간다. 선택받았나? 하는 얘기를 하며 방으로 가는데 우리를 졸졸 따라오다가 방문을 열자마자 안으로 쏙 들어간다. 그리고는 창가에 자리를 잡더니 나갈 생각을 안한다. 이대로 둬도 될까 생각했지만 자는데 나가고 싶다고 시끄럽게 할 수도 있고 아침에 고양이가 어디갔나 주인이 찾아 헤멜수도 있을 것 같아서 내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이 녀석은 나갈 생각이 없나보다. 방문을 열어도 시큰둥하고 요지부동이다. 번쩍 들어서 내보내려고 하니 ..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꼬따오에서도 온통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이었다. 펀다이빙을 마친 날이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우리도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꼬따오에 가기 전부터 반스 다이빙 스쿨의 조강사님이 가자고 했던 크리스마스 이브 디너 뷔페가 있었는데, 오후에 참여의사를 다시 물어보셔서 간다고 확답을 드렸다. 원래는 이 날 오픈워터를 마친 학생들을 몰고 파티를 하러 가실 생각이셨던 것 같은데 나이가 좀 어린 학생들이어서 돈이 없는지 다들 안간다고 해서 아주 많이조금 실망하신 듯 ㅎㅎ 여기는 저렴하게 다이빙을 배우러 오는 곳이다 보니 누군가에게는 1,300바트나 하는 뷔페가 비쌀만도 하다. 우리도 점심을 늦게 그리고 배터지게 먹는 바람에 저녁 뷔페가 썩 땡기지는 않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