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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그리고 여행
크리스마스 브레이크를 맞이하여 10박 11일간의 휴가가 가능했고 마침 토토도 쉬고 있었기에 이번에는 휴가기간을 총 동원하여 엘니도에 다녀오기로 했다. 토토는 보라카이는 가봤지만 마닐라 공항으로 필리핀에 가는 것은 처음이었다. 12시 비행기를 타고 가니 아침에 빨리 안나가도 되고 아주 좋다. 그래도 공항에서 외투 보관이나 면세품 수령등 할 일이 많아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갔다. 체크인줄은 엄청 길었지만 미리 웹체크인을 한 덕에 백드롭 라인에서 빠르게 체크인을 마쳤다. 공항 지하에 크린업에어에 패딩도 맡기고 들어가니 면세품 수령장은 전쟁통이었다. 무려 100번이 넘게 밀려있었는데 일단 번호를 받고 바로 옆에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고 나오니 운 좋게도 딱 우리 번호 차례가 되었다. 생각보다 번호 빠지는 속도..
족자카르타 여행 중 처음 이틀은 시내에 위치한 피닉스 호텔에서 지냈지만, 나머지 이틀은 도시 외곽으로 나가서 좀 더 여유로운 분위기의 호텔에서 보내기로 했다. 여행 중 숙소를 옮기는 것은 그 자체로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일이라 겨우 4박의 족자카르타 여행기간 동안 호텔을 옮기는 것은 약간 고민되는 일이었지만, 그래도 특급 호텔들이 이토록 저렴한 도시에서 가능한 다양한 호텔을 체험해 보고 싶었다. 족자카르타의 특급 호텔 선택하기피닉스 호텔은 사진에 반해 한치의 고민도 없이 빼박 2박을 할 예정이었고 이젠 나머지 2박을 지낼 호텔을 정하는 게 문제였다. 시외의 너무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5성급의 특급 호텔은 많지 않으므로 후보를 추려내는 것은 간단했다. 그리고 아래의 3개의 호텔이 최종 후보 명단에 올랐다..
이 호텔은 1918년에 건축된 유서깊은 식민지풍 랜드마크 건축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영사관과 은행등으로 이용되던 이 건물은 2009년에 호텔로 개조되었다고 한다. 초기의 고풍스럽고 조화로운 자바니스-더치 건축 양식이 잘 보존되었고 거기에 현대적인 퓨전 스타일이 더해져 클래식한 분위기의 럭셔리 부띠끄 호텔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다. 호텔은 두 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리셉션등이 있는 구관(빨간색 영역)과 안뜰을 지나서 접근할 수 있는 신관(파란색 영역)으로 되어있다. 호텔 입구는 도로변에 접한 구관에 있으며 넓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박공 지붕과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된 멋진 포치로 투숙객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그 옆에는 호텔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50년쯤 된 클래식카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클래식카를 ..
어제 구입한 콤비네이션 티켓은 연속 이틀간 유효했기 때문에 오늘은 선택의 여지없이 보로부두르에 가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일출 투어를 해야 하는가? 여행 계획을 짤 때 보로부두르를 어떻게 방문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었다. 보로부두르 사원은 일출 투어가 유명하다. 새벽 안개로 뒤덮힌 숲과 그 가운데 우뚝 솓은 거대한 사원에서 맞이하는 신비한 일출사진들을 보면 누구라도 이 환상적인 풍경에 단번에 빠져버릴 것이다. 나 또한 이 광엄한 장면을 직접 눈으로 보며 새롭게 마음의 다짐을 결심하는 계기를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라고 생각을 해 봤다. 문제는 일출 투어는 보통 새벽 3시에 출발을 한다는 것. 보로부두르 옆의 마노하라 호텔에서 1박을 한다면 새벽부터 이동하는 수고는 덜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족자카..
여기서는 대부분의 여행객이 선택하는 비행길과 육로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만 적습니다. 바닷길을 이용하는 방법은 다음에 적어보지요.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밴으로 이동경비행기로 엘니도 공항까지 이동 항공편과 밴으로 이동하기자유여행으로 오는 여행자들이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코스는 팔라완의 주도인 푸에르토 프린세사(이하 PPS)까지 비행편으로 이동 후 밴으로 엘니도 까지 오는 방법입니다.인천-마닐라 구간이나 마닐라-PPS구간은 워낙 항공편이 많기 때문에 일정을 짜는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현재는 인천-PPS 직항편이 생겨서 아침에 서울에서 출발하면 저녁에 엘니도에 도착하는 것이 가능해 졌습니다. 마닐라를 거쳐오는 항공권이 비용도 훨씬 저렴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여행객들에겐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