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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그리고 여행
엘니도의 호핑투어는 크게 A, B, C, D의 네가지 코스로 구분되어 있다. 물론 요즘은 몇 가지를 섞어서 하거나 중요한 곳들만 둘러보는 변형 코스도 있지만 보통 저 4가지 코스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투어C의 경우 가장 외항권이기 때문에 기상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다. A, B, D투어가 가능한 경우도 C는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는 가장 먼저 투어C를 하려고 신청을 해 놨다. 하지만 우리가 갈 때부터 필리핀이 태풍의 영향권에 있었기에 엘니도 도착한 첫날 밤에 비가 엄청 왔었는데, 아침에 보니 결국 투어C는 취소가 되었다고 한다. 엘니도에서는 투어C를 최대한 먼저 가야 하는 이유다. 그래서 오늘 일정은 투어A로 변경해서 가게 되었다. 투어는 엘니도 오는 데..
엘니도에 입성하여 첫 4일을 로산나 펜션에서 지냈다. 엘니도 곳곳에 좋은 숙소들이 있었지만 초반에는 엘니도 타운내에서 지내고 싶었고 숙소를 몇 번씩 옮기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4일 연속으로 지낼 수 있는 숙소를 찾았다. 하지만 계획을 늦게 세우기 시작한 데다가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이라 최성수기 기간이어서 대부분의 괜찮은 숙소들은 이미 방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남은 몇개의 숙소들을 두고 고민하다 그 중 가장 평이 좋은 로산나 펜션에서 지내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마음에 드는 숙소는 아니었지만 엘니도 타운내에는 “좋은” 숙소 자체가 거의 없기도 해서 그냥 적당히 지낼 수 있으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은 두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해변앞의 더블룸이었고 하나는 해변앞이 아닌 패..
7시 50분 푸에르토 프린세사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새벽 4시 반에 일어났다. 어제 잠을 늦게 자서 피곤했지만, 전에 칼리보 공항에서 헬오브헬을 약간 맛봤기에 작은 공항은 어떤 일이 생길지 예측할 수가 없어 일찍 준비를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호텔을 나오니 바로 앞에 택시가 기다리고 있어 기다림 없이 바로 공항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NAIA Terminal 4 에어아시아 국내선은 4터미널에서 출발을 하는데 마치 버스 정류장 같은 느낌이다. 창구 앞부터 사람들이 줄을 쭉 서있는데 창구에서부터 출구까지, 그리고 다시 꺽여서 에어컨을 돌고 다른 항공사 데스크 앞쪽을 뱀처럼 돌아서 다른 줄들과도 막 엉켜있으니 줄을 따라가도 중간부터는 어디가 우리가 서야 할 줄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이래서 비행기를 타..
크리스마스 브레이크를 맞이하여 10박 11일간의 휴가가 가능했고 마침 토토도 쉬고 있었기에 이번에는 휴가기간을 총 동원하여 엘니도에 다녀오기로 했다. 토토는 보라카이는 가봤지만 마닐라 공항으로 필리핀에 가는 것은 처음이었다. 12시 비행기를 타고 가니 아침에 빨리 안나가도 되고 아주 좋다. 그래도 공항에서 외투 보관이나 면세품 수령등 할 일이 많아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갔다. 체크인줄은 엄청 길었지만 미리 웹체크인을 한 덕에 백드롭 라인에서 빠르게 체크인을 마쳤다. 공항 지하에 크린업에어에 패딩도 맡기고 들어가니 면세품 수령장은 전쟁통이었다. 무려 100번이 넘게 밀려있었는데 일단 번호를 받고 바로 옆에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고 나오니 운 좋게도 딱 우리 번호 차례가 되었다. 생각보다 번호 빠지는 속도..
여기서는 대부분의 여행객이 선택하는 비행길과 육로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만 적습니다. 바닷길을 이용하는 방법은 다음에 적어보지요.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밴으로 이동경비행기로 엘니도 공항까지 이동 항공편과 밴으로 이동하기자유여행으로 오는 여행자들이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코스는 팔라완의 주도인 푸에르토 프린세사(이하 PPS)까지 비행편으로 이동 후 밴으로 엘니도 까지 오는 방법입니다.인천-마닐라 구간이나 마닐라-PPS구간은 워낙 항공편이 많기 때문에 일정을 짜는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현재는 인천-PPS 직항편이 생겨서 아침에 서울에서 출발하면 저녁에 엘니도에 도착하는 것이 가능해 졌습니다. 마닐라를 거쳐오는 항공권이 비용도 훨씬 저렴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여행객들에겐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