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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그리고 여행
기본적인 작업을 마무리 하고 본격적으로 인테리어 업체의 공사가 시작되었다. 작업 기간은 2주 정도 였는데 공사 기간동안 최대한 자주 가서 확인을 하려고 했다. 대략 작업 내용을 보면 도배문과 베란다 페인트칠바닥은 LG강마루몰딩과 걸레받이도 전부 새로 하기로 함방문도 전부 교체화장실(기존의 UBR 철거 포함)신발장현관 타일베란다 분할문 샷시인터폰철거 철거 첫날은 철거부터 시작되었다. 철거할 것들이 적지 않았다. 싱크대, 신발장, 문틀, 베란다 분할문, 화장실 전체, 집 전체의 몰딩과 걸레받이. 그리고 뜯어낸 벽지 더미 몇 푸대.철거 현장을 보지는 못했지만 저녁에 가보니 집이 휑하다. 특히 화장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네모난 공간만이 남았다. 하지만 UBR 모듈을 걷어내고 나니 화장실 공간이 확실히 커진 ..
벽지를 뜯으며 공사 전에 필요한 준비들을 함께 하기 시작했다. 현관문 도어락 설치 개인적인 기준도 있고 인테리어 업체에서 공사 시작하기 전에 좀 편하게 드나들고 싶어서 디지털 도어락은 직접 달기로 했다. 몇 가지 중요한 도어락 설치 기준들은 도어락과 손잡이 일체형. 도어락으로 열고 손잡이를 따로 잡아당기는 불편함이 없게.너무 비싸지 않은 것. 고장나거나 파손되면 아깝기도 하고 또 괜히 비싼 도어락이 오히려 도둑을 부를까봐.비상 열쇠. 복도식 아파트라 현관문이 비바람과 추위를 직빵으로 견뎌야 했고 따라서 도어락이 쉽게 고장날 수도 있는 환경이어서 비상 열쇠가 있는 제품을 골랐다.안쪽에서는 기계식으로 작동할 것. 레버만 제끼면 잠금장치가 바로 풀릴 수 있는 제품을 골랐다. 화재가 나거나 했을 경우 도어락이 ..
족자카르타에서 마지막 투어를 뭘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시내 관광 코스로 크라톤 궁과 어제 못 본 따만사리도 가보고 바틱, 은세공, 도자기 공방등을 구경거나 혹은 족자베이에 가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는 건 어떨까 생각도 해봤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 온 이상 화산을 꼭 가봐야 할 것 같아서 일단 므라피 화산에 가기로 했다. 투어 사무실에서 화산 지프투어를 예약했는데, 투어 하나만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고 해서 하나를 더 선택하라고 했다. 띠망 해변이나 동굴 투어 등등을 추천해줬는데 토토가 튜빙을 꼭 해보고 싶다고 해서 두번째는 고아 삔둘에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아침에 호텔로 투어 기사님이 왔는데 어제 투어 사무실에서 영수증을 써줬던 사람이다. 사무실 업무도 보고 투어 가이드도 하는 듯. 오늘 기사님은..
엘니도에 입성하여 첫 4일을 로산나 펜션에서 지냈다. 엘니도 곳곳에 좋은 숙소들이 있었지만 초반에는 엘니도 타운내에서 지내고 싶었고 숙소를 몇 번씩 옮기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4일 연속으로 지낼 수 있는 숙소를 찾았다. 하지만 계획을 늦게 세우기 시작한 데다가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이라 최성수기 기간이어서 대부분의 괜찮은 숙소들은 이미 방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남은 몇개의 숙소들을 두고 고민하다 그 중 가장 평이 좋은 로산나 펜션에서 지내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마음에 드는 숙소는 아니었지만 엘니도 타운내에는 “좋은” 숙소 자체가 거의 없기도 해서 그냥 적당히 지낼 수 있으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은 두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해변앞의 더블룸이었고 하나는 해변앞이 아닌 패..
7시 50분 푸에르토 프린세사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새벽 4시 반에 일어났다. 어제 잠을 늦게 자서 피곤했지만, 전에 칼리보 공항에서 헬오브헬을 약간 맛봤기에 작은 공항은 어떤 일이 생길지 예측할 수가 없어 일찍 준비를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호텔을 나오니 바로 앞에 택시가 기다리고 있어 기다림 없이 바로 공항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NAIA Terminal 4 에어아시아 국내선은 4터미널에서 출발을 하는데 마치 버스 정류장 같은 느낌이다. 창구 앞부터 사람들이 줄을 쭉 서있는데 창구에서부터 출구까지, 그리고 다시 꺽여서 에어컨을 돌고 다른 항공사 데스크 앞쪽을 뱀처럼 돌아서 다른 줄들과도 막 엉켜있으니 줄을 따라가도 중간부터는 어디가 우리가 서야 할 줄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이래서 비행기를 타..
크리스마스 브레이크를 맞이하여 10박 11일간의 휴가가 가능했고 마침 토토도 쉬고 있었기에 이번에는 휴가기간을 총 동원하여 엘니도에 다녀오기로 했다. 토토는 보라카이는 가봤지만 마닐라 공항으로 필리핀에 가는 것은 처음이었다. 12시 비행기를 타고 가니 아침에 빨리 안나가도 되고 아주 좋다. 그래도 공항에서 외투 보관이나 면세품 수령등 할 일이 많아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갔다. 체크인줄은 엄청 길었지만 미리 웹체크인을 한 덕에 백드롭 라인에서 빠르게 체크인을 마쳤다. 공항 지하에 크린업에어에 패딩도 맡기고 들어가니 면세품 수령장은 전쟁통이었다. 무려 100번이 넘게 밀려있었는데 일단 번호를 받고 바로 옆에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고 나오니 운 좋게도 딱 우리 번호 차례가 되었다. 생각보다 번호 빠지는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