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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그리고 여행
벌써 두번째 결혼기념일. 평소에 못 먹는 비싼 거 먹으러 가는 날이기도 하다. Signiel Seoul STAY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서울 81층에 위치한 미쉐린 1스타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원래 작년에 여길 오고 싶었는데 창가 좌석이 없다고 하여 여기저기 알아보는 사이 그나마 있던 좌석도 사라져서 오질 못했었다. 올해는 꼭 오리라 생각하고 한 달 전에 예약을 시도했는데 이미 창가좌석은 만석이라고 한다. 주말도 아니고 평일인데 벌써 창가는 예약 마감이?? 작년에 괜히 여기저기 찾다가 더 망했던 기억에 이번에는 그냥 예약을 해버렸다. 그리고 결혼기념일 당일에 갔더니 창가 좌석을 줬다. 취소 손님이 많은 것인지 아니면 듣던 것처럼 레스토랑 노쇼 비율이 높은 것인지 창가 자리를 빼곤 반쯤 비어있었고, 어쨌건 우..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꼬따오에서도 온통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이었다. 펀다이빙을 마친 날이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우리도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꼬따오에 가기 전부터 반스 다이빙 스쿨의 조강사님이 가자고 했던 크리스마스 이브 디너 뷔페가 있었는데, 오후에 참여의사를 다시 물어보셔서 간다고 확답을 드렸다. 원래는 이 날 오픈워터를 마친 학생들을 몰고 파티를 하러 가실 생각이셨던 것 같은데 나이가 좀 어린 학생들이어서 돈이 없는지 다들 안간다고 해서 아주 많이조금 실망하신 듯 ㅎㅎ 여기는 저렴하게 다이빙을 배우러 오는 곳이다 보니 누군가에게는 1,300바트나 하는 뷔페가 비쌀만도 하다. 우리도 점심을 늦게 그리고 배터지게 먹는 바람에 저녁 뷔페가 썩 땡기지는 않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좋..
펀다이빙을 마친 뒤 씻고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오늘의 메뉴는 피자. 전에 왔을 때 다이빙을 마치고 사이리 비치쪽 레스토랑에서 피자를 먹은적이 있었는데 토토가 그 때 피자가 엄청 맛있어서 또 먹고싶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반스리조트 큰 길 세븐일레븐 옆에 유명하고 평도 좋은 The Godfather라는 가게에서 먹어보자고 제안을 했다. 그래서 갓파더에 갔는데 가게가 오픈을 굉장히 늦게 하는 것 같았다. 자기 맘대로 하는 것일수도 있고. 구글엔 오후 12시부터라고 써 있었는데 우리는 2시가 넘은 시간에 갔음에도 셔터는 반만 올라가 있었고 모든 의자는 아직 테이블 위에 자리를 잡고 있었으며 직원들은 느릿느릿 청소를 하는 등 이제 막 오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은 포기하고 전에 피자를 먹..
두번째 날은 펀다이빙을 하는 날. 원래 계획은 어드밴스드 과정을 마치고 촘폰같이 깊은 곳에서 마지막 다이빙을 하는 거였지만 샵 일정상 펀다이빙을 먼저 하게 되었다. 하지만 교육을 시작하고 보니 미리 물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아주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반스 다이빙 리조트는 오픈워터 수업을 아침에 하기 때문에 우리도 오전 배를 타야 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6시 40분쯤 일어났던가? 어제 새벽부터 이동해서 도착하자마자 리뷰를 받고 오늘도 빨리 일어났더니 피곤하고 몸이 찌뿌둥한 느낌이다. 강사님을 만나기 전 조식을 먹으려고 얼른 준비를 하고 레스토랑으로 내려왔다. 밥을 시켜놓고 먹고 있으니 멀리서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 반스 리조트 코리아팀을 맡고 있는 조강사님. 연말이라 꽉 찬 ..
사이리 비치에서 우리 숙소가 있는 산중턱으로 올라가는 길에 큰 도로가 하나 있는데 약간 북쪽으로 올라가면(실제로는 언덕을 내려가는 것이지만) 세븐일레븐과 피자가게, 작은 가판들과 우리가 자주 가던 허름한 로컬 식당인 Krua Thai가 있다. 일단 숙소에서 가까워서 많이 가기도 했었던 이곳은 음식도 전반적으로 맛있고 특히 꼬따오에 오기전부터 토토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코코넛 쉐이크를 처음 먹어 본 곳이기도 하다. 코코넛 쉐이크를 먹고 싶어서 꼬따오 첫날부터 방문. 스쿠버 리뷰를 마치고 샤워를 싹 하고 온몸에 모기 기피제를 잔뜩 바르고 길을 나섰다. 가자마자 토토와 나는 고민할 것도 없이 코코넛 쉐이크를 주문했다. 식사로는 토토가 먹고싶다고 한 찜쭘을 주문했다. 찜쭘은 태국식 전골 같은건데 2명이 ..
Scuba Review 1년전 엘니도에서의 다이빙이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스쿠버 리뷰를 신청했다. 원래는 둘째날부터 여유롭게 하려고 했으나 스케쥴이 약간 조정이 필요한 바람에 꼬따오에 도착한 날 바로 리뷰를 하게 되었다. 항구에서 밴을 타고 리조트에 도착하니 벌써 3시나 되어서 리뷰를 할 수 있을까 의문이었는데, 바로 케이 강사님이 와서 빠르게 체크인과 서류작업을 끝냈다. 체크인을 하고 방에 짐을 풀자마자 바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리뷰를 받으러 다시 나갔다. 옷과 장비를 고르고 수영장으로 고고. 장비 조립하기부터 시작을 했다. 일단 케이 강사님이 시범을 보여주고 그 다음에는 우리가 해볼 차례. 토토는 오픈워터를 따고 나서 간간히 펀다이빙을 하기는 했지만 항상 필리핀에서 다 챙겨주는 다이빙을 하..